제37장: 언약의 상징물들, 거룩한 손길로 완성되다 새벽 안개가 걷히자 브살렐의 작업장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손끝에서 언약궤가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순금으로 궤를 싸면서, 그의 마음은 경외감으로 가득했다. 이것은 단순한 상자가 아닌,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를 거룩한 그릇이었다. "주께서 모세에게 보이신 그대로입니다." 브살렐이 중얼거렸다. 속죄소 위의 그룹들은 마주 보며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수호하는 천상의 존재들을 상징했다. 진폭과 향단도 순금으로 만들어졌다. 등대는 정교한 손길로 한 덩어리의 금에서 펼쳐져 나왔다. 일곱 등잔은 완전함을, 꽃 모양 장식은 생명력을 상징했다.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영적 진리를 담은 예술이었다. 향단에서 피어오를 향연은 성도들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