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3장: 모세의 마지막 축복주제: 이스라엘 각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햇살이 네보 산의 능선을 따라 은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산 정상에 홀로 선 모세의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이 깊게 패어 있었다. 백이십 세의, 그러나 눈은 흐리지 않고 기력은 쇠하지 않은 그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위엄이 넘쳤다.하늘이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세는 자신의 긴 여정을 돌아보았다. 애굽의 왕자에서 미디안의 목자로, 다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살아온 그 세월이 한순간처럼 스쳐지나갔다. 이제 그는 마지막 임무를 앞두고 있었다. 죽음을 맞이하기 전,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마지막 축복을 내리는 것.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여들었다. 모세가 축복을 내리기 위해 그들 앞에 서자 모두가 숙연해졌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