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9-32장 # 민수기 29장: 거룩한 절기와 제사의 규례일곱째 달의 첫날, 이스라엘 진영이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 찼다. 제사장 엘르아살은 새벽부터 일어나 성막 주변을 정돈하고 있었다. 오늘은 나팔을 울려 백성들을 모으는 성회의 날이자,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는 특별한 날이었다. "아버지, 오늘 드릴 제물들을 준비했습니다." 엘르아살의 아들이 다가와 말했다. 제단 앞에는 이미 일 년 되고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일곱 마리의 어린 숫양이 준비되어 있었다. 엘르아살은 깊은 숨을 내쉬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래, 이제 곧 시작하자. 소제도 준비되었느냐?" 그의 아들은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소제물을 가리켰다. 수송아지에는 에바 십분의 삼을, 숫양에는 십분의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