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nTyb38bes4?si=ZmiJgRMAtryOlfSO
5일차
창세기
17장에서 20장
핵심내용과 멧세지
"신의 약속과 인간의 나약함"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찾아와 그와 언약을 맺으시고, 그의 이름을 '아브람'에서 '여러 민족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라함'으로 바꾸셨습니다. 99세의 아브라함과 90세의 사라에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고, 할례를 언약의 표징으로 삼으셨습니다.
이후 세 천사가 아브라함을 방문하여 내년에 아들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해주었고,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예고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의인을 위해 도시를 살려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천사들은 소돔을 방문하여 롯의 가족을 구출했고, 소돔과 고모라는 불과 유황으로 멸망당했습니다. 롯의 아내는 뒤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그랄에서는 아브라함이 두려움 때문에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였다가 하나님의 개입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들은 신의 약속과 보호하심, 그리고 인간의 나약함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17장
"언약의 날" 인류의 시조 이야기
구십구 년의 세월이 아브람의 얼굴에 깊은 주름을 새겨놓은 그날,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를 찾아오셨다. 메마른 대지 위에 갑자기 내려앉은 신성한 기운은 아브람의 온 몸을 전율케 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그 음성은 천둥처럼 울리면서도 봄바람처럼 부드러웠다.
아브람은 즉시 땅에 엎드렸다. 그의 이마가 뜨거운 흙을 느끼는 순간, 하나님의 약속이 그의 귓가에 울렸다.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이 말씀과 함께 아브람의 정체성은 완전히 바뀌었다. 더 이상 그는 '높으신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람이 아닌, '많은 민족의 아버지'라는 의미의 아브라함이 된 것이다.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라." 이 약속은 마른 땅에 내리는 단비와 같았다. 구십구 세의 노인에게, 더군다나 아내가 불임인 상황에서 이런 약속은 믿기 힘든 것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계속되었다. 가나안 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약속, 그의 혈통에서 왕들이 나올 것이라는 예언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 위대한 약속에는 조건이 따랐다. 할례라는 믿음의 표징이었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육체에 새겨지는 이 영원한 표식은 하나님과 아브라함 가문 사이의 돌이킬 수 없는 계약의 증표가 되었다.
더욱 놀라운 소식은 그의 아내에 관한 것이었다. "네 아내 사래는 이제 사라라 부르라." 이름의 변화는 그녀의 운명의 변화를 상징했다. 구십 세의 사라가 아들을 낳으리라는 예언에 아브라함은 속으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그의 마음속 의문은 당연한 것이었다.
아브라함은 이스마엘, 하갈에게서 낳은 그의 아들을 위해 간청했다.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다. 이스마엘도 큰 민족을 이루게 되리라는 약속을 받았지만, 진정한 언약의 후계자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이삭이었다.
그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즉시 이행했다. 구십구 세의 그가 먼저 할례를 받았고, 열세 살의 이스마엘과 집안의 모든 남자들이 그를 따랐다. 살을 베는 고통 속에서 새로운 언약이 피로 써졌다. 이는 단순한 육체의 표식이 아닌, 영적 정체성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했다.
해가 저물어 갈 무렵, 하나님이 떠나신 자리에 아브라함은 홀로 남았다. 그의 몸에는 새로운 표식이, 그의 가슴에는 새로운 이름이, 그의 영혼에는 새로운 약속이 새겨져 있었다. 이날은 한 노인의 삶이 완전히 바뀐 날이자, 인류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린 날이었다.
18장
"신의 방문"
뜨거운 햇살이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던 한낮, 아브라함은 장막 문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건조한 바람이 그의 피부를 스치고 지나갈 때, 문득 그의 시선이 멈춘 곳에 세 명의 낯선 이들이 서 있었다. 그들의 모습에서는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고, 아브라함의 심장은 묘한 떨림을 느꼈다.
"잠시 머물다 가십시오." 아브라함은 몸을 굽혀 공손히 청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이 뜨거운 날씨에 잠시라도 쉬어가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음식을 준비하겠습니다."
서둘러 장막으로 들어간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에게 속삭였다. "고운 가루로 떡을 서둘러 만들어주오." 그러고는 즉시 가축 떼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가장 기름진 송아지를 골라 하인에게 맡겼다. 엉긴 젖과 우유, 갓 구운 떡과 함께 정성스레 구운 송아지 고기가 나무 그늘 아래 차려졌다.
식사를 마친 후, 그들 중 한 명이 불현듯 물었다. "네 아내 사라는 어디 있느냐?" 장막 안에서 이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사라의 귀가 쫑긋 세워졌다. "내년 이맘때,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이 말을 들은 사라는 속으로 웃고 말았다. 나이가 많아 늙어 여성의 생리가 끊어진 자신에게 어찌 아이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사라의 속삭임마저 들으셨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이 말에 사라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자신이 웃었다는 사실을 부인하려 했지만, 주님은 이미 알고 계셨다.
손님들이 소돔을 향해 떠나려 할 때,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마음을 여셨다. "내가 하려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숨기지 않으리라."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하늘에 사무쳐 올라왔고, 이제 심판의 때가 다가온 것이다.
아브라함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는 감히 여호와와 흥정을 시작했다. "의인 오십 명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 그 성을 용서하시지 않겠습니까?" 이는 단순한 흥정이 아닌, 인류에 대한 아브라함의 연민과 사랑의 표현이었다.
"오십 명이 있다면 용서하리라."
"사십오 명이라면요?"
"사십오 명이어도 용서하리라."
이렇게 아브라함은 끈질기게 매달렸다. 사십 명, 삼십 명, 이십 명... 마침내 열 명까지. 그의 간청에는 인류애뿐만 아니라, 조카 롯에 대한 걱정도 깃들어 있었다. 여호와는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를 끝까지 들어주셨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의 대화를 마치고 떠나셨다. 아브라함은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자신의 장막으로 돌아왔다. 그의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소돔의 운명과 롯에 대한 걱정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 만남은 단순한 방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것은 신의 약속과 인간의 간구가 만나는 순간이었고, 천상의 심판과 지상의 자비가 교차하는 지점이었다. 아브라함은 그날 밤, 인류의 대표자로서 신과 대화를 나누었고, 그의 중보기도는 후대에 전해질 위대한 유산이 되었다.8장
19장
"소돔의 마지막 밤"
황혼이 물들어가는 소돔의 성문 앞, 롯은 평소처럼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먼지 낀 도시의 공기가 그의 코를 스치고 지나갈 때, 두 명의 낯선 방문객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들의 모습에서는 범상치 않은 위엄이 감돌았고, 롯은 직감적으로 그들이 평범한 여행자가 아님을 직감했다.
"내 집으로 들어오시어 발을 씻고 쉬어가시지요." 롯의 간곡한 초대에 그들은 처음엔 거절했으나, 그의 진심 어린 환대에 마음을 열었다. 무교병의 향긋한 냄새가 집 안에 퍼져나가고, 해는 점점 더 깊이 저물어갔다.
그러나 밤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성읍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이내 롯의 집을 에워쌌다. 그들의 눈빛에는 욕망과 폭력이 가득했고, 입에서는 위협적인 외침이 터져 나왔다. "네게 온 사람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롯은 문밖으로 나가 그들을 말렸다. 심지어 자신의 순결한 두 딸을 대신 내어주겠다고 했지만, 폭도들의 광기는 이성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을 지경이었다. 그들은 오히려 롯을 더 거세게 위협했다. "네가 우리의 법관이라도 되느냐?" 그들의 분노는 이제 롯을 향해 돌아섰다.
천사들은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 신비한 힘으로 무리의 눈을 어둡게 만들었다. 혼돈 속에서 그들은 롯에게 긴박한 소식을 전했다. "이 성은 멸망할 것이다. 네 가족을 데리고 떠나라."
새벽녘, 동이 트기 직전의 어스름한 빛 속에서 천사들은 롯의 가족을 재촉했다. 롯의 사위들은 이 모든 경고를 농담으로 여기고 거부했지만, 롯은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도시를 빠져나왔다. "뒤돌아보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라!" 천사들의 마지막 경고가 울려 퍼졌다.
하늘에서는 유황과 불이 비처럼 쏟아졌다. 롯의 아내는 금기를 어기고 뒤를 돌아보았고, 순식간에 소금 기둥으로 변해버렸다. 도시는 불길에 휩싸였고,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갔다.
롯과 두 딸은 소알이라는 작은 성에 잠시 머물렀지만, 그곳마저 두려워 결국 산속 동굴로 거처를 옮겼다. 그곳에서 그들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금기를 깨뜨리고 말았다. 두 딸은 아버지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그와 동침하여 각각 아들을 낳았다. 이들이 후에 모압과 암몬 족속의 시조가 되었다.
멀리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아브라함의 눈에는, 옹기 가마의 연기처럼 치솟는 검은 연기만이 보였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인간의 죄악에 대한 신의 심판이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민족의 탄생을 예고하는 서막이기도 했다.
이렇게 소돔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인간의 욕망과 폭력, 그리고 구원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영원한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롯의 이야기는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모순,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었다.
20장
"아내를 누이라 하다" 신앙인의 인간적 나약함에 관한 이야기
메마른 네게브의 땅, 그랄 지역에 새로이 정착한 아브라함의 마음은 늘 불안했다. 하나님의 크신 약속을 받은 자였지만, 그의 가슴 한켠에는 여전히 인간적인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또다시 오래된 자신의 속임수를 꺼내들었다.
"그녀는 내 누이입니다." 아내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 속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집트에서도 같은 거짓말을 했었다. 구십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라였기에, 아브라함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고자 이런 궁여지책을 택한 것이다.
그랄의 왕 아비멜렉은 사라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녀를 자신의 후궁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날 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셨다. "네가 데려온 여인으로 인해 죽게 되리라. 그녀는 유부녀이니라." 하나님의 음성에 아비멜렉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주여, 저는 순수한 마음으로 행했습니다. 그들이 서로를 남매라 했으니, 제가 어찌 알았겠습니까?" 아비멜렉의 항변에 하나님도 그의 결백을 인정하셨다. "그래서 내가 너를 막아 범죄치 않게 한 것이니라. 이제 그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이튿날 아침, 아비멜렉은 서둘러 아브라함을 불렀다. "당신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큰 죄를 지을 뻔하게 했습니까?" 그의 목소리에는 분노와 두려움이 뒤섞여 있었다. 아브라함의 대답은 의외로 솔직했다. "이곳에는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어 내 목숨이 위태로울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사라는 정말로 내 이복누이이기도 합니다."
아비멜렉은 분노를 삭이고 관용을 베풀었다. 그는 아브라함에게 양과 소와 종들을 주었고, 사라에게는 은 천 개로 보상했다. "내 땅에서 네가 원하는 곳 어디든 살아도 좋다." 그의 관용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을 위해 기도했고,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집안에 내리신 저주를 거두셨다. 닫혔던 태가 다시 열려 출산이 가능해졌다. 이 사건은 인간적 연약함을 지닌 신앙인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동시에 보여주는 역설적인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는 위대한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때로는 두려움에 휩싸여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인간적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시며 선지자를 보호하신다는 점이다. 인간의 불완전함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순간이었다.
Q&A
Q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요?
A: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며, 그의 후손들에게 가나안 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언약의 표징으로 할례를 명하셨고, 사라를 통해 약속의 자녀(이삭)를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Q2.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 과정에서 아브라함의 중보기도가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A: 아브라함은 의인 50명부터 시작하여 10명까지 줄여가며 소돔과 조카 롯을 위해 간구했습니다. 이는 죄인을 위한 의인의 중보기도의 중요성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간구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또한 하나님과의 진실한 대화를 통해 그분의 공의와 자비를 이해하려 했던 신앙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Q3. 롯이 소돔에서 구원받은 사건이 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인가요?
A: 롯의 구원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보여주며, 동시에 세상과 타협하는 삶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롯의 아내가 뒤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된 사건은 과거의 죄악된 삶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함을 가르칩니다.
Q4. 아브라함이 그랄에서 사라를 누이라고 속인 사건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A: 이 사건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신앙인도 두려움에 빠지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약속을 지키시며 보호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간의 연약함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Q5.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이름을 바꾸신 의미는 무엇인가요?
A: '높은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람에서 '여러 민족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라함으로 이름을 바꾸신 것은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닌, 그의 정체성과 사명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그가 믿음의 조상으로서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았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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